또 다시 시작하는 작심삼일
안녕하세요. 오늘은 자기반성의 시간과 함께 다시 한 번 다짐을 하고 싶어서 글을 작성합니다.
이와 비슷한 글을 몇 달 전에 작성했던 것 같은데요. 어김없이 다시 돌아왔네요.
1. 자기반성의 시간
근 2개월 간 블로그에 글을 작성하지 못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안했다고 하는게 맞겠습니다. 글을 작성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심적으로, 체력적으로 부담되는 상황이 생기다보니 블로그 글 작성은 삶의 우선순위에서 가장 먼저 밀려나는 일이 되더라구요. 어떤 일 때문에 블로그를 하기 싫었었나를 복기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미국 주식시장의 폭락
8월초쯤이었습니다. 갑작스러운 미국 주식시장의 폭락하기 시작했습니다. 매일 전고점을 갱신하던 시장은 누가 봐도 과열된 분위기였습니다. 하지만 과열된 분위기가 차갑기 식어버리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단 3일만에 시장 전체가 10-20%씩 빠지는 상황이 발생하였는데요. 하락 상황에 대비가 되어있지 않았던 저는 어떠한 대응도 하지 못하였고, 결국 최악의 선택을 하였습니다. 바로 공포가 극에 달했을 때 주식을 판매하였죠. (귀신같이 제가 판 시점이 해당 주식들의 최저점이었습니다)
이후 여러 책을 보면서 너무 제 자신이 창피하였습니다. 책에서 하지 말라던 행동들을 그대로 하고 있었더라구요. 기존 투자 방식은 리스크 관리가 전혀 되지 않은 방식이었고, 모든 리스크를 그대로 맞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 후유증은 상당히 오래갔습니다. 시장에서 이탈하게 되었고, 주식 등 재테크 관련 이야기를 자주 작성하던 블로그는 더더욱 쳐다보기 싫어졌습니다.
이 모든 것은 올바른 투자원칙을 가지고 있지 않고 무분별하게 주식 투자를 하였던 저의 잘못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비싼 수강료를 내고 배웠던 교훈이라 생각하며 다시 투자를 시작하기 전 철저하게 공부하고 원칙을 만든 후 투자를 하고자 합니다. 관련 내용을 블로그에 작성하면서 다시 다짐해보겠습니다.
2) 거주지이동
9월말 저는 거주지를 이동하였습니다. 성인이 되어 주체적으로 이사를 하게 된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즉, 기존 원룸이사가 아닌 갖춰진 집안 살림을 이동하는 일은 처음입니다. 처음이다보니 뭐 하나 쉬운 것이 없었습니다. 새로 들어가게 될 집 관련 준비사항, 이사 나갈 집 관련 임대인과 정리해야 할 사항 등이 산적한 가운데 바쁘게 돌아가는 직장생활은 그대로 수행해야했습니다. 멀티태스킹 능력이 부족한 저는 처리할 일을 몰아두었다가 주말에 한꺼번에 처리하는 방법을 주로 활용하였습니다. 그러다보니 주말 시간을 활용하기에 한계가 생기더라구요.
결과적으로는 이사는 어찌어찌 하게 되었고 약 일주일 간 집정리를 어느정도 끝마쳤습니다. 물론 전부 정리되기까지는 약 한 달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확실히 정신적으로 여유가 없어지다보니 블로그 글 작성에 대한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았었습니다. 이렇게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조금 여유를 찾은 것 같네요.
2. 다시 시작하는 작심삼일
일주일에 못해도 글 한 개는 올려야겠다는 다짐을 나름 몇 달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위와 같은 상황이 발생하여 그 다짐을 지키지 못했었네요. 오늘은 다시 다짐을 해보고자 합니다.
작심삼일, '단단히 먹은 마음이 사흘을 가지 못한다는 뜻으로, 결심이 굳지 못함을 이르는 말' 입니다. 하지만 작심삼일을 열 번 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사흘이 열 번이니까 총 30일이 되겠네요. 결국 작심삼일을 실천한다는 것은 아무것도 안한 것 보다 낫다는 뜻이며, 이 작심삼일이 여러번 반복된다면 습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부정적인 단어라고 생각하였던 그 단어가 다르게 생각해보니 긍정적인 단어로 보입니다.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보는 태도를 항상 지향하고 있지만, 잘 되지는 않더라구요. 의식적으로라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자 합니다. 오늘 이렇게 글을 쓰는 것도 안 쓴 것 보다는 낫다고 생각하면서 말이죠.
마지막으로 최근 긍정적인 마인드로 2024년 유행어가 된 '원영적 사고'를 소개해드리면서 글 마무리 하겠습니다.
3. 3줄 요약
- 주식을 망해서 블로그를 안했다
- 이사로 힘들어서 블로그를 안했다
- 다시 시작해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