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주식 ETF 소개 : BOIL

안녕하세요. 오늘은 레버리지 ETF 중 원자재와 관련된 ETF를 소개시켜드리고자 합니다. 바로 'BOIL' 이라는 ETF입니다.

 

1. BOIL 이란?

미국주식 ETF인 BOIL은 ProShares Ultra Bloomberg Natural Gas ETF의 약어로, 천연가스 선물 시장의 수익률을 추종하는 ETF입니다. 이 ETF는 기존에 소개시켜 드렸던 다른 ETF들과 주식이나 채권과 같은 일반적인 자산이 아닌, 천연가스 선물에 투자하는 방식인데요. 이러한 천연가스 선물 시장의 등락률을 2배로 추적하는 레버리지 ETF입니다.

 

기업이나 채권이 아닌 원자재에 투자하시고 싶은 분들은 실제 원자재 선물을 구입하지 않더라도, 해당 ETF를 통하여 편리하게 투자하실 수 있습니다. 

 

※ (참고) 채권 레버리지 투자 ETF 소개 : TMF

https://the-titan.tistory.com/entry/%EB%AF%B8%EA%B5%AD%EC%A3%BC%EC%8B%9D-ETF-%EC%86%8C%EA%B0%9C-TMF

미국주식 ETF 소개 : TMF

 

※ (참고) 반도체기업 레버리지 투자 ETF 소개 : SOXL

https://the-titan.tistory.com/entry/%EB%AF%B8%EA%B5%AD%EC%A3%BC%EC%8B%9D-ETF-%EC%86%8C%EA%B0%9C-SOXL

미국주식 ETF 소개 : SOXL

 

2. BOIL의 가격 추이

BOIL의 직전 1년간 가격 추이를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BOIL 가격 추이, 출처 : 인베스팅닷컴

 

5/16 현재 BOIL의 가격은 17불로 1년전 가격 70불에 비하면 약 25% 수준에 불가합니다. 아니, 이렇게 천연가스의 가격이 싸진걸까요?

 

천연가스 선물의 그래프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천연가스 선물 가격 추이, 출처 : 인베스팅닷컴

 

천연가스 선물의 가격은 직전 1년전과 비교하였을 때 현재와 비슷한 가격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GAP이 벌어지게 된 이유는 바로 '잠식효과' 때문입니다. '잠식효과'에 대해서는 아래 자세하게 설명해보겠습니다.

 

3. 필자의 생각

일단 위의 그래프 두 개를 보았을 때 드는 생각은 '절대 장기 투자 하면 안되는 ETF구나' 였습니다. 추적하는 대상의 수익률이 횡보함에도 불구하고 투자하는 레버리지 ETF의 그래프는 우하향을 하고 있는데요. 이와 같은 현상이 나타나게 된 이유는 '잠식효과' 입니다.

 

천연가스 선물 자체의 변동성만 봐도 하루에 적게는 2%에서 많으면 5%씩 등락하게 됩니다. BOIL의 경우 2배 레버리지 상품이다보니 최대 10% 씩 변동이 일어나게 되는데요.

 

만약 4일 동안 천연가스 선물이 5%, BOIL이 10% 등락을 반복했다고 가정해보면,

 - 4일 후 천연가스 선물 변동률 = [(1+5%)*(1-5%)* (1+5%)*(1-5%)]-1 = -0.5%

 - 4일 후 BOIL 변동률 = [(1+10%)*(1-10%)* (1+10%)*(1-10%)]-1 = -2%

가 됩니다. 

 

불과 4일만에 천연가스와 BOIL의 가격 GAP 차이는 1.5%만큼 벌어지게 되는거고 BOIL은 원금으로부터 점점 멀어지게 됩니다. 우리가 말하는 복리효과가 반대로 적용되는 경우가 되는 것이죠.

 

그 외 선물거래에서만 발생하는 롤오버 (원자재 선물의 계약이 만기가 되었을 때 새로운 계약으로 옮겨가는 과정)이 존재함에 따라 추가 비용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게 됩니다.

 

항상 레버지리 ETF를 소개시켜드리고 있지만 해당 ETF의 경우에는 구매시 완벽한 공부와 함께 단기로 투자하시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무서운 종목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4. 3줄 요약

 - 천연가스 2배 레버리지 ETF, BOIL

 - 가만히 있으면 자산이 녹는 무서운 ETF

 - 이름도 펄펄 끓는 듯한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