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도구/주식

미국주식 ETF 소개 : TMF

The Titan 2024. 4. 2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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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작년부터 동고동락을 함께하고 있는 미국주식 ETF를 하나 소개하고자 합니다.
사실 글을 쓰는 지금 이 순간도 아픈 손가락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바로 장기 미국 국채의 일일 수익을 3배 레버리지로 추종하는 ETF, TMF 입니다. 
 

1. TMF 란?

TMF는 트리플 레버리지 트레져리채의 일일 수익을 증폭시키기 위해 설계된 레버리지 지수 펀드인 Direxion Daily 20+ Year Treasury Bull 3X Shares ETF의 약자입니다. Direxion이라는 레버리지 및 역 레버리지 ETF의 선두 제공업체가 관리하는 TMF는 장기 미국 국채의 일일 수익을 세 배로 증폭시키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한편 채권의 수익은 금리와 반대방향으로 움직이게 되는데요. 경제학 원론 책을 보게 되면 채권의 가격을 구하는 원리에 대해 자주 접하시게 될 것입니다. 이 때 TMF는 장기 미국 국채, 즉 20년물~30년물의 금리의 변동에 따른 채권 가격 변동분이라고 봐주시면 됩니다.

2. TMF의 가격 변동 (2023~2024년)

TMF의 가격변동은 미국 장기 국채 금리와 함께 보면 이해가 빠릅니다.
밑의 그래프를 보시면 미국 국채 금리와 반비례 관계를 보여주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한편, TMF의 경우 3배 레버리지로 움직이다보니 '잠식효과' 가 나타나게 됩니다.
 
예를 들어서 국채 금리가 +1%, -1%, +1%, -1% 번갈아 나타났다고 생각해봅시다.
국채 금리는 (1+1%)*(1-1%)*(1+1%)*(1-1%) 가 되어, 99.98%가 됩니다.
반면 TMF는 3배인 3%씩 움직여 +3%, -3%, +3%, -3% 번갈아 나타나게 되는데, 이 경우 TMF의 가격은 
(1+3%)*(1-3%)*(1+3%)*(1-3%)의 변동이 발생해 99.82%가 됩니다.
 
이렇게 변동성이 반복될 수록 100%로 회복되기가 힘들어지게 됩니다. 즉 장기적으로 투자할 경우 투자금액이 점점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나게 되는 것이죠.
 

출처 : 네이버

 

출처 : investing.com

 

3. 필자의 투자 현황

저는 2023년 초에 TMF ETF 투자를 처음 시작했습니다. 2022년 미국은 기준금리를 1년만에 제로금리에서 5%가 되도록 급하게 올렸고, 금리를 더이상 올리기에는 미국 경제도 부침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곧 경제 어디에선가 삐그덕거림이 생기고, 경제 침체 신호가 나타나 금리가 인하될 것이라는 생각으로 투자를 시작했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쉽게 투자가 성공할 리 없었죠.
 
1년이 넘게 지난 지금, 미국의 기준금리는 여전히 5%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2024년 연초 금리 인하가 곧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은 현재 연중 금리인하가 힘들 수도 있다는 여론으로 바뀌었습니다. 위에서 소개한 잠식효과는 저의 계좌를 계속해서 갉아먹고 있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이 아닐수가 없습니다. 
 
1년이 넘는 기간동안 끊임없는 물타기와 손절을 반복한 결과물은  -30%라는 수익률입니다. 이제까지 버틴게 아쉬워서, 이제 진짜 금리 인하를 앞두고 있다고 기대 (착각?) 하고 있기에 끝까지 버텨보고자 합니다.
 

1년간 물탄 평단가..

 
 
우스갯소리로 친구들에게 이야기 합니다. 지금 너희가 투자하고 내가 본전 찾을때면 너희는 40% 수익이라구요. 
미운정이 든 TMF를 보고있자면 참 여러 감정이 교차합니다. 타이밍이 좋지 않았다는 생각도 들고, 공부도 부족했다는 생각도 듭니다. 비싼 수업료를 내고있다고 생각하며, 오늘도 주식 시장을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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